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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릭비, 두 달 만에 또 하루 두 개 링, 2026년 RGPS 10관왕 등극

닉 릭비

2021년 WSOP 메인이벤트에서 23 오프수트로 딥런하며 ‘더티 다이퍼(Dirty Diaper)’라는 별명을 얻은 닉 릭비(Nick Rigby)가, 이제는 별명이 아니라 실력으로 불릴 때가 왔다. 피츠버그 출신의 그는 5월 1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에서 열린 런굿 포커 시리즈(RGPS) 패스포트 폼파노 비치(Harrah’s Pompano Beach)에서 같은 날 두 개의 RGPS 링을 거머쥐며, 올해 같은 묘기를 두 번째로 재현했다. 이로써 그의 2026년 RGPS 링은 단 5개월 만에 10개로 늘었다.

‘더티 다이퍼’의 그림자, 그리고 진짜 실력으로의 전환

릭비를 처음 알린 것은 핸드였다. 2021년 WSOP 메인이벤트에서 그는 2-3 오프수트로 깊숙이 들어가며 화제를 모았고, 미국 포커 커뮤니티는 그를 ‘더티 다이퍼’라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별명은 5년이 흐르며 점점 그의 발목을 잡았다. 운으로 살아남은 아마추어처럼 보이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2026년의 그는 다르다. RGPS 라이브 이벤트에서 꾸준히 결과를 만들고 있고, 올해 누적 라이브 토너먼트 상금은 이미 20만 달러를 넘어섰다. 그의 별명은 여전히 따라다니지만, 결과지에 찍히는 이름은 이제 ‘핸드의 주인공’이 아니라 ‘챔피언’이다.

플로리다에서의 24시간 — 우승, 또 우승, 그리고 한 번의 헤즈업 패배

이번 플로리다 시리즈는 사실 우승 두 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릭비는 화요일(5월 12일) 또 다른 RGPS 이벤트에서 헤즈업까지 진출했지만, 결정적인 핸드에서 배드비트를 맞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사흘 동안 세 번의 헤즈업, 두 번의 트로피라는 결과는 단순한 행운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목요일(5월 14일) 그가 첫 번째로 정복한 대회는 PokerNews PowerStack 토너먼트. 바이인 400달러, 96명 참가, 총상금 5만 달러 규모의 NLH 이벤트였다. 헤즈업 상대였던 낸시 번바움(Nancy Birnbaum)을 제압한 그는 1만 4,743달러의 우승 상금을 챙겼다.

같은 날, 우승 시상이 끝나기 무섭게 릭비는 곧장 300달러 원데이 NLH 링 이벤트에 등록했다. 그리고 그날 두 번째 링을 들어 올렸다. 추가 상금은 3,512달러. 액수보다 중요한 것은 같은 날 두 번째 챔피언이라는 사실이었다.

올해 그의 페이스는 RGPS 투어 전체에서도 손꼽힐 수준이다. 5월 중순 기준 RGPS 링만 10개이며, 라이브 토너먼트 누적 상금은 20만 달러를 돌파했다.

항목2026년 누적의미
RGPS 링 (2026년)10개RGPS 단일 시즌 기준 상위권 페이스
통산 RGPS 링10개+2024년 WSOP 서킷 온라인 링 별도 보유
라이브 토너먼트 상금 (2026년)20만 달러 초과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
하루 두 개 링 달성2회 (3월·5월)같은 해에 두 번 재현한 매우 드문 기록

특히 같은 해에 ‘하루 두 개 링’ 묘기를 두 번 재현했다는 점은 RGPS 역사 안에서도 보기 드물다. 3월에는 24시간 안에 무려 세 개의 링을 휩쓸기도 했다. 단순히 운이 좋은 한 주, 한 시즌이 아니라 일정한 페이스가 누적되고 있다는 신호다.

23 오프수트의 사나이, 이번 여름 WSOP 무대로 향한다

릭비의 다음 무대는 명확하다. 이번 여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6 WSOP에서 다수의 브레이슬릿 이벤트에 참가할 예정이다. 그는 이미 4월 PokerGO 스튜디오에서 열린 바이인 2만 5천 달러 규모의 내셔널 헤즈업 포커 챔피언십(National Heads-Up Poker Championship)에도 출전한 바 있다. 이 대회는 올해 안에 피콕(Peacock)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또 하나 주목할 일정은 5월 25일 열리는 2만 5천 달러 바이인 WSOP 판타지 드래프트(WSOP Fantasy Draft)다. WSOP 본 대회 개막 하루 전 열리는 이 드래프트에서 릭비는 슬리퍼 픽(저평가된 유망주) 후보로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RGPS에서의 누적된 결과치는 그가 더 큰 무대에서도 적응할 수 있다는 첫 번째 증거이기 때문이다.

별명이 실력의 그림자에 가려질 때

흥미로운 패턴이 있다. 화제 핸드로 유명해진 아마추어가 진짜 실력파로 자리잡는 사례는 포커 역사 안에서 드물다. 대부분은 한 번의 라이브스트림 화제 이후 사라지거나, ‘재미있는 캐릭터’로 박제된다. 릭비가 흥미로운 이유는 정확히 그 지점이다. 그는 ‘더티 다이퍼’라는 캐릭터를 유지하면서도, 별명이 더 이상 자신을 정의하지 못하도록 결과로 밀어붙이고 있다.

이번 여름 WSOP에서 그가 브레이슬릿 한 개라도 추가한다면, 그는 더 이상 ’23으로 딥런했던 그 친구’가 아니라 ‘메이저 챔피언’으로 호명될 것이다. 그리고 그 변곡점은 의외로 가까이 와 있다.

출처 : PokerNews


[포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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