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월드 포커 투어(WPT) 베네시안 라스베이거스 챔피언십에서 아르헨티나의 니코 베트베세(Nico Betbese)가 정상에 올랐다. 총 1,153명의 포커 강자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그는 프란시스 크루즈(Francis Cruz)와의 마지막 헤즈업에서 승리를 거두며, 상금 706,960달러(약 9억 7천만 원)와 함께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맞이했다.
이번 우승으로 베트베세는 WPT 챔피언스 클럽(WPT Champions Club)에 입성했고, 그의 이름은 ‘마이크 섹스턴 WPT 챔피언스 컵’에 새겨지게 된다. 이로써 그는 포커 역사에 남을 새로운 챔피언으로 기록됐다.
WPT 베네시안 라스베이거스 파이널 테이블 결과
순위 | 포커 플레이어 | 국적 | 상금(USD) |
---|---|---|---|
1 | 니코 베트베세 | 아르헨티나 | 706,960달러 |
2 | 프랜시스 크루즈 | 도미니카 공화국 | 623,540달러 |
3 | 올리버 보에쉬 | 오스트리아 | 39만 5천 달러 |
4 | 이울리안 블레베아 | 루마니아 | 29만 5천 달러 |
5 | 엘빈 벨로 | 도미니카 공화국 | 22만 달러 |
6 | 제이미 플린 | 아일랜드 | 16만 9천 달러 |
7 | 매튜 데븐포트 | 영국 | 13만 달러 |
8 | 충 이타 | 호주 | 10만 1천 달러 |
9 | 아디티아 프라세티요 | 미국 | 7만 9천 달러 |
라스베이거스의 베네시안 리조트에서 열린 이번 결승전은 WPT 공식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전 세계 포커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 6명의 파이널리스트 중, 칩 리더로 시작한 엘빈 벨로(Elvyn Bello)가 주목을 받았지만, 첫 탈락자는 제이미 플린(Jamie Flynn)이었다.
플린은 베트베세의 에이스-킹에 맞서 잭-잭으로 승부수를 던졌으나, 턴에서 에이스가 등장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 한 판으로 베트베세는 칩 리더에 올랐지만, 올리버 보에슈(Oliver Boesch)의 연속 더블업으로 다시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이어 벨로 역시 잭-잭을 들고 나섰지만, 율리안 블레베아(Iulian Blebea)의 에이스-킹에게 패하며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후 베트베세는 크루즈에게 더블업하며 승부를 이어갔고, 크루즈는 블레베아와 보에슈를 연달아 탈락시키며 헤즈업에 돌입했다.
결승전의 마지막 승부는 단순한 실력 이상의 집중력 싸움이었다. 헤즈업 초반에는 크루즈가 우위를 점했지만, 상금 분배 협의 이후 베트베세는 꾸준히 칩을 쌓아갔다.
결정적인 승부는 턴에서 투페어를 완성한 베트베세가 리버에서 추가로 에이스를 맞아 크루즈로부터 큰 베팅을 받아내면서 이루어졌다. 이후 흐름을 놓치지 않은 베트베세는 곧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번 우승을 통해 그는 단순히 상금만 얻은 것이 아니라, 오는 12월 윈 라스베이거스(Wynn Las Vegas)에서 열리는 WPT 월드 챔피언십의 참가권(바이인 $10,400)도 확보하게 됐다.
니코 베트베세의 우승 소감 & WPT의 찬사
WPT 공식 인터뷰에서 베트베세는 “하나의 핸드, 하나의 결정에 집중하며 압박감을 떨쳐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정을 잘 내리기 위해선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며 평정심을 강조했다.
한편, WPT CEO 아담 플리스카(Adam Pliska)는 “베트베세의 뛰어난 경기력을 축하하며, WPT 챔피언스 클럽의 일원이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베네시안 리조트와 함께한 이 순간은 우리에게도 큰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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