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뉴스 | 넬슨 마리 산체스, 2025 WSOP ‘럭키 7’ 이벤트 우승
2025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이벤트 #90: $777 럭키 7 노리밋 홀덤에서, 넬슨 마리 산체스(Nelson Mari Sanchez)가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WSOP 브레이슬릿을 손에 넣었다. 8,000명이 넘는 대규모 참가자 속에서 정상에 오른 그는, 단 777달러로 시작한 여정 끝에 $777,777의 보장 상금과 함께 총상금 중 가장 큰 몫을 거머쥐었다.
라스베이거스 호시슈 카지노에서 열린 이번 토너먼트는, 단 한 명의 우승자에게만 $777,777의 상금이 보장되는 독특한 형식을 갖췄다. 세븐핸디드(7인 테이블)로 운영된 유일한 WSOP 이벤트이기도 한 이 대회는, 그만큼 전략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경기였다.
산체스는 총 8,012명의 참가자를 뚫고 결승 테이블에 안착했으며, 헤즈업(1:1 결승전)에 진출했을 땐 칩 스택에서 3대1의 압도적 리드를 지키고 있었다. 상대 유 리우(Yu Liu)의 추격을 원천 차단한 그는 끝내 마지막 핸드에서 더 높은 에이스를 들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음에도 이 타이틀 방어하겠다”… 우승 소감 밝힌 산체스

산체스는 12년간 포커를 쳐왔지만, WSOP 무대에는 2년 전 처음 등장했다. 이전까지의 최고 상금은 불과 $6,006였던 그에게 이번 우승은 무려 100배 이상 규모의 대변화였다. 그는 “이번 상금은 내 뱅크롤에 엄청난 전환점”이라며, “내년에도 꼭 돌아와 타이틀을 방어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특히 결승 테이블에서 특별한 전략 없이도 침착한 플레이로 일관한 그는, 유명 프로인 패트릭 레너드(Patrick Leonard)를 단 한 손 만에 탈락시키는 장면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내내 그를 응원한 아내 넬슨, 그리고 친구 에리카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2025 WSOP 이벤트 #90: $777 럭키 7 대회 결과
순위 | 포커 플레이어 | 국적 | 상금(USD) |
---|---|---|---|
1 | 넬슨 마리 산체스 | 멕시코 | 777,777달러 |
2 | 유 리우 | 캐나다 | 332,777달러 |
3 | 니콜라 브라키 | 이탈리아 | 244,777달러 |
4 | 앨런 셴 | 캐나다 | 181,777달러 |
5 | 키런 월시 | 아일랜드 | 135,777달러 |
6 | 허첼 레비 | 파나마 | 101,777달러 |
7 | 하야토 키타지마 | 일본 | 77,777달러 |
8 | 패트릭 레너드 | 영국 | 59,470달러 |
3일 차 마지막 날, 8명의 파이널리스트가 다시 모였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레너드는 자신의 에이스잭으로 브라키의 에이스킹에 무너졌고, 이어 헬첼 레비(Hertsel Levy)는 활발한 칩 이동을 보여줬지만 결국 6위에 그쳤다.
대회의 분수령이 된 것은 키어런 월시(Kieran Walsh)와의 한 판. 월시가 리버에서 과감한 올인 블러프를 시도했지만, 산체스는 이미 풀하우스를 완성하고 있었고, 이 승부에서 결정적인 칩 리드를 확정지었다.
공격적 단축 게임 운영… 마지막 4명 모두 직접 탈락시켜
숏핸디드 상황(5인 이하)에 돌입한 후 산체스는 더욱 공격적인 운영을 선택했다. 스택이 낮은 상대들을 집중적으로 압박하며 연속적인 페이점프를 유도했고, 실수 없이 경기 주도권을 장악했다. 마지막 4명의 선수를 직접 탈락시키며 독보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결승전 상대인 유 리우는 시작부터 밀리는 흐름을 극복하지 못했다. 최종 핸드에서 리우는 에이스-쓰리를 들고 올인했지만, 산체스의 상위 에이스 조합에 막혀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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