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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뉴스 | 갈 이프라흐, NAPT 라스베이거스 메인 이벤트 우승

갈 이프라흐-NAPT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PokerStars NAPT(노스 아메리칸 포커 투어) 메인 이벤트에서 갈 이프라흐(Gal Yifrach)가 놀라운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11월 8일, 39번째 생일을 맞아 “기념 삼아 출전하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대회장에 들어섰던 그는, 불가능해 보였던 칩 열세를 뒤집고 738명의 참가자를 모두 제압해 우승 트로피와 상금 54만 3,025달러를 거머쥐었다. 그에게 이번 우승은 단순한 생일 선물이 아니라, 포커 경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결정적 순간이었다.

NAPT 메인이벤트 대회결과 

순위포커 플레이어국적상금
1갈 이프라흐미국543,025달러
2토마스 보이빈벨기에518,575달러
3젠 샤하데미국291,800달러
4에크렘 보즈쿠르트미국224,450달러
5마이클 버크미국172,650달러
6피터 무가르미국132,850달러
7압둘라 아크바르푸르칠면조102,200달러
8리처드 그린미국78,600달러

우승 직후 이프라흐는 인터뷰에서 “생일을 맞아 라스베이거스에 왔고, 재미 삼아 토너먼트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평소 캐시게임을 즐겨온 그는 “토너먼트는 깊게 가면 정말 재미있지만, 깊게 가도 미끄러지면 그만큼 고통스럽다”며 웃음을 보였다.

그의 어머니가 생일을 축하하러 깜짝 방문한 것도 이번 대회의 특별한 에피소드였다.
“모든 게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하루였다”고 그는 덧붙였다.

우승 가능성 0%에 가까웠던 출발… ‘칩 절대강자’ 보이빈과 정면승부

대회 시작 당시 이프라흐는 전문가들이 “현실적으로 우승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평가할 만큼 칩 스택이 작았다. 이유는 단순하다.
칩 리더 토마스 보이빈(Thomas Boivin)의 압도적인 우세 때문이었다.

벨기에 출신의 보이빈은 이미 하이롤러 씬에서 ‘가장 위험한 MTT 플레이어 중 하나’로 불린다. 메인 이벤트 파이널에 들어설 때 그는 전체 칩의 절반 이상을 독식하고 있었고, 테이블은 그의 페이스대로 흘러가는 듯했다.

그러나 승부의 흐름은 단 한 번의 ‘더블업’에서 흔들렸다. 이프라흐가 연속으로 두 차례 스택을 불리며 보이빈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혔고, 결국 헤즈업 단계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마지막 핸드에서 이프라흐는 보이빈의 포켓 텐을 상대로 넛 플러시를 완성, 골든 샤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프라흐는 당시의 심정을 이렇게 전했다.

“칩 순위 4위로 시작했고, 보이빈이 워낙 압도적인 스택이라 솔직히 오늘은 금방 끝날 경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핸드를 몇 번 가져오면서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느꼈다.” 그는 캐시게임 경험이 이번 대회에서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90분 구조의 깊은 블라인드 레벨, 넓은 운영 폭을 제공해 다양한 전략을 활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캐시게임에서의 헤즈업 경험이 오늘 큰 도움이 됐다. 이 구조는 토너먼트를 캐시게임처럼 풀어갈 수 있게 만들어줬다.”

이프라흐는 WSOP 브레이슬릿(2018), 2021 WSOP 50K 하이롤러 3위 등 뛰어난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PokerStars가 주최하는 이벤트에서는 이번이 사실상 첫 의미 있는 성적이다. 그는 “이번 대회 구조는 내가 가진 캐시게임 스타일과 완벽히 맞아떨어졌다”며 강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출처 : PokerNews


[포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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