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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뉴스 | WSOP 슈퍼 하이롤러, 제이슨 데이비스 우승, 470만 달러


2025 WSOP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던 $250,000 슈퍼 하이롤러 이벤트에서 제이슨 데이비스(Jason Davies)가 강력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생애 첫 WSOP 브레이슬릿을 손에 넣었다. 상금은 무려 $4.7 million(약 64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단순히 돈만 오간 것은 아니었다. 마틴 카브헬(Martin Kabrhel)이 만든 극적인 장면들과 포커계의 슈퍼스타 다니엘 네그라누(Daniel Negreanu)의 탈락이 맞물리며, 이 날의 라이브 스트리밍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았다.

‘슈퍼 하이롤러’의 첫 장, 그리고 네그라누의 아쉬운 탈락

데이 2의 라이브 방송은 WSOP 사상 가장 볼거리 넘치는 중계 중 하나로 손꼽혔다. 네그라누와 카브헬이라는 극과 극의 캐릭터가 한 테이블에 등장하며, 전통적으로 조용한 하이롤러 무대가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다.

네그라누는 최종 9위로 탈락, 상금을 확보하긴 했지만 우승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경기 후반 그는 알렉스 폭센(Alex Foxen)과의 올인 상황에서 약 1,100만 달러 규모의 플립을 놓치며 전세가 기울었다.

카브헬, ‘패배도 쇼로 만든다’

한편 카브헬은 이날 8인의 공식 파이널 테이블에 짧은 스택으로 진입했으나, 경기 내내 무대의 중심을 차지했다. 그가 데이비드 피터스(David Peters)와 벌인 한 손에서는 여름 시즌 최고 수준의 블러프가 나왔고, 그 한 수로 피터스는 극적인 팟을 가져가며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카브헬의 ‘무대’는 이미 예고돼 있었다. 브린 케니(Bryn Kenney)에게 어깨 마사지를 해주는가 하면, “딜러가 에이스를 주면 테이블 위에서 춤추겠다”고 외치며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페널티가 단 한 판이라면 춤추겠다. 타임뱅크를 다 주면 나체로 춤도 가능하다”며 과감한 농담도 서슴지 않았다.

‘파이널 테이블’의 불꽃 튀는 시작

카브헬의 등장과 함께한 메인 테이블 첫 핸드, 그는 과감하게 올인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상대는 바로 브린 케니의 에이스 페어. 그대로 탈락할 줄 알았던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보드가 스트레이트로 연결되며 팟을 나누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게 뭐가 놀라워? 이 게임 정말 쉽다니까!” 카브헬은 외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어진 두 번째 핸드에서는 벤 톨러린(Ben Tollerene)이 킹 페어로 올인, 상대는 또다시 에이스 페어였다. 이때도 카브헬은 “플랍에 킹, 턴에 에이스 뜰 거다”라며 놀라운 예언(?)을 내뱉었다. 결과는 예언과는 달랐지만, 그는 “세팅은 내가 다 한 거야. 크리스 브루어, 얼마나 기뻐 보여”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제이슨 데이비스 우승… 새로운 챔피언 탄생

이날 경기의 최대 화제는 카브헬이었지만, 최후의승자는조용히게임에집중한제이슨데이비스였다. 그는 파이널 테이블 내내 흔들림 없이 플레이하며 브레이슬릿을 차지했고, 자신의 이름을 WSOP 역사에 새겼다. 이로써 데이비스는 자신의 커리어 첫 WSOP 우승과 함께 4.7백만달러의상금도 손에 넣었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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