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뉴스 | 라스베가스, 포커의 심장을 다시 두드리다
시저스 팰리스의 선택: “포커는 끝나지 않았다”
플래닛 할리우드 포커룸이 2021년 팬데믹으로 문을 닫은 이후, 다시 문을 연 첫 번째 포커룸으로 이름을 올렸다. 동시에 시저스 팰리스와 홀 오브 페임 포커룸 역시 재개장을 예고하며, 라스베이거스는 포커 재건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다수의 카지노가 포커룸을 영구 폐쇄했지만,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는 정반대의 결정을 내렸다. 이들은 자신들이 단순한 리조트 기업이 아니라, ‘포커 중심 기업’임을 분명히 한다.
잭 에펠 시저스 포커 운영 수석 부사장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포커를 사랑합니다. WSOP의 중심으로서, 포커를 뺀 라스베이거스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플래닛 할리우드의 입지 또한 전략적으로 선택됐다. 스트립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으며, WSOP와 연계된 접근성, 그리고 여름철 활기 넘치는 분위기는 포커룸의 부활에 최적이다.
변하지 않은 수요, 다시 북적이는 고급 포커룸들
에펠은 시장에서의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강조한다. “벨라지오나 아리아 같은 곳을 가보세요. 포커룸은 여전히 만석입니다. 고객들은 돌아왔고, 포커는 다시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그는 팬데믹 당시 일시적으로 포커룸이 닫혔던 것은, “단지 게임을 열 수 없어서였지, 수요가 사라져서가 아니었다”고 말한다. 플래닛 할리우드 역시 그러한 맥락에서 문을 닫은 곳이며, 그 본질적인 수요는 여전히 유효하다.
플래닛 할리우드 포커룸은 단순한 테이블 설치 공간이 아니라, 고급스러운 라운지형 포커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사람들이 이곳에 오면 기대합니다. 좋은 음식을 먹고, 음료를 마시고, 게임을 즐기고, 그리고 포커를 플레이하는 경험. 그 모든 것이 이곳에서 가능하죠.”
포커는 더 이상 ‘옵션’이 아니다, 필수다
포커는 카지노 입장에서 가장 큰 수익을 주는 게임은 아니다. 하지만 그 존재만으로도 사람을 끌어들이는 강력한 ‘유입 자산’임은 부인할 수 없다. 에펠은 이를 두고 “포커는 사람들이 다른 활동을 하게 만드는 계기이며, 최고의 마케팅 툴”이라고 단언한다.
그는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포커가 퇴출 위기를 겪었던 시절을 직접 경험했다. 그러나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 “포커는 재미있고, 또 사람들을 카지노로 이끕니다. 그것만으로도 가치는 충분하죠.”
결국 시저스는 다시 포커에 ‘베팅’을 걸었다. 이 선택은 단순한 재개장이 아니라, 라스베이거스포커르네상스의서막일지도 모른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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