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네그라누, “이제는 현금게임보다 트로피가 좋아”… 2025 밀리언 달러 게임 전격 불참 선언
세계적인 스타 포커플레이어 다니엘 네그라누(Daniel Negreanu)가 올해도 열리는 하슬러 카지노 라이브(Hustler Casino Live)의 초고액 캐시게임인 ‘밀리언 달러 게임’에 불참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많은 팬들이 그의 깜짝 등장을 기대했지만, 그는 단호하게 “출전 의사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니엘 네그라누 “텍사스 홀덤, 이젠 흥미 없어… PLO가 더 즐겁다”
이번 밀리언 달러 게임은 월요일에 시작돼 수요일과 금요일까지 이어지는 하이 스테이크 게임 시리즈로, 참가 바이인만 무려 100만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이벤트다. 그러나 포커계의 전설이자 GGPoker의 대표 얼굴인 네그라누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최근 ‘MANIA 팟캐스트’에 출연한 그는 자신의 불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LA가 멀지는 않지만, 가서 백만 달러 캐시게임을 한다고? 솔직히 말해 전혀 관심 없다. 그게 PLO(Pot Limit Omaha)였다면 고민해봤겠지만, 지금은 그저 재미가 없다.”
그는 이어 “현금게임은 결국 돈 벌려고 하는 건데, 지금 나는 돈보다 트로피가 더 좋다”며 “토너먼트가 훨씬 더 재밌고 내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게임이 개최되기 전부터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GGPoker가 HCL 제작사에 투자했다는 점과 과거 네그라누가 “이 게임이면 나도 복귀할 수 있다”고 언급한 사실로 인해 그의 전격 합류 가능성이 점쳐졌다. 그러나 그는 “많은 이들이 내가 마지막 순간에 등장할 거라 생각하는데, 그럴 일 없다. 아예 출전하지 않는다”고 단호히 말했다.
“난 이제 뽐낼 필요도 없다. 그냥 대회가 재밌고, 그게 나한테는 더 중요한 시기다”라고 덧붙이며 현재 자신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했다.
알란 키팅의 도발? “그냥 관심 끌려는 거잖아”
한편, 이번 밀리언 달러 게임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인 알란 키팅(Alan Keating)은 몇 주 전 SNS를 통해 “올드 제너레이션 선수들과 대결하고 싶다”며 사실상 네그라누를 지목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 발언이 마케팅의 일환일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에 대해 네그라누는 “왜 하필 나를 콕 집어 말했겠나? 결국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고 싶었기 때문 아니겠냐”며, “그가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건 인정하지만, 그 방식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그에게 스터드 8 오어 베터(Stud 8 or Better) 하자고 도전하는 것과 뭐가 다르겠나. 그냥 관심 없다. 그래서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리즈는 5월 첫 주 금요일까지 이어지며, 화요일 하루의 휴식일을 제외하고 수요일과 금요일에 계속된다. 흥미로운 점은 수요일 경기부터 참가 바이인이 기존 100만 달러에서 50만 달러로 조정되었다는 것이다.
경기는 하슬러 카지노 라이브(HCL)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고 있으며, 첫날부터 수백만 달러가 오가는 명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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