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하더, 코리아 포커 컵 제주 시리즈서 2회 우승…슈퍼 하이롤러 준우승까지 ‘맹활약’
한국 제주에서 열린 ‘2025 코리아 포커 컵(Korea Poker Cup)’ 시리즈에서 미국 출신 프로 포커 선수 크리스티안 하더(Christian Harder)가 2개의 이벤트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가장 눈부신 성적을 기록했다. 그는 또 다른 고액 이벤트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의 실질적인 ‘MVP’로 등극했다.
‘크리스티안 하더’ 이번 시리즈에만 우승2번, 하이롤러 준우승
하더는 이번 시리즈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첫 우승은 이벤트 #7, KRW 5,000,000 하이롤러 토너먼트(약 3,500달러 상당)에서 나왔다. 총 95명이 참가한 해당 경기에서 하더는 중국계 선수 유항 첸(Yuhang Chen)과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쳤으며, 합의 분배(chop)를 통해 하더는 $80,250, 첸은 $83,650를 각각 수령했다.
이날 파이널 테이블에서는 2010 WSOP 메인 이벤트 3위로 이름을 알렸던 조셉 정(Joseph Cheong)도 5위에 올라 $22,715의 상금을 챙겼다. 3위는 쿠안 한 리(Kuan Han Lee)로 $44,305를 획득했다.
시리즈 마지막 날 열린 이벤트 #25: KRW 1,000,000 메가 스택 클로저에서도 하더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 경기에서는 총 150명의 참가자 중 21명만이 상금을 확보했으며, 하더는 결승에서 대만의 포 센 웡(Po Sen Weng)을 꺾고 $22,235를 차지했다. 준우승자는 $14,785를 받았다. 파이널 테이블에는 중국 국적 선수가 무려 5명이나 이름을 올리며 아시아권의 강세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하더의 이번 시리즈 최고 수익은 우승 경기들이 아니었다.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상금을 자랑했던 $25,000 단일일자 슈퍼 하이롤러 이벤트에서 그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무려 $320,000의 상금을 획득했다.
이 경기의 최종 승자는 멍 링 린(Meng Ling Lin)으로, 70명의 최상위 하이 스테이크 포커 플레이어들 사이를 뚫고 $479,300의 우승 상금을 수령했다. 해당 이벤트는 하루 만에 모든 경기가 소화되는 고강도 대회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또한 이 경기에서는 말레이시아 출신 포커 재벌 폴 푸아(Paul Phua)가 5위로 $112,000, 폴란드의 하이 스테이크 강자 빅터 말리노프스키(Wiktor Malinowski)가 9위로 $50,000를 수령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메인 이벤트 우승자는 천룽 웡, 하더는 91위로 마무리

한편, 이번 시리즈의 중심이 된 KRW 1,240,000 메인 이벤트(약 850달러 바이인)에서는 1,228명의 참가자가 몰리며 약 $914,000 규모의 상금 풀이 형성됐다. 이 경기에서는 홍콩의 천룽 웡(Chun Lung Wong)이 $141,255를 획득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하더는 이 경기에서는 91위로 마무리했다.
총상금, 경기 수, 경쟁자의 수준을 종합적으로 따져보면, 하더는 비록 메인 이벤트에서는 깊게 진출하지 못했지만 2회우승, 1회준우승이라는 압도적인 성과로 시리즈 최고의 성과를 거둔 선수로 손꼽힌다. 그의 살아있는 경기력은 이번 제주 시리즈에서 전 세계 포커 팬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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