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뉴스 | EPT 몬테카를로 우승자는 알렉산드르 셰블리아코프
알렉산드르 셰블리아코프 (Aleksandr Shevliakov), EPT 몬테카를로 우승
2025년 포커스타즈 유럽 포커 투어(EPT) 몬테카를로 메인 이벤트의 마지막 날, 러시아 출신 IT 전문가이자 아마추어 포커플레이어인 알렉산드르 셰블리아코프(Aleksandr Shevliakov)가 €1,000,000(한화 약 14억 원)의 상금과 함께 영광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마치 영화 록키 4의 냉철한 복서 ‘이반 드라고’를 연상케 했던 그는 초반 칩 리드를 잡은 뒤 경기 내내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결승 상대 Khossein Kokhestani를 제압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EPT Montecalro Main Event 대회 결과
순위 | 포커 플레이어 | 국적 | 상금 |
---|---|---|---|
1 | 알렉산드르 셰블리아코프 | 러시아 제국 | 1,000,000유로 |
2 | 코세인 코케스타니 | 우크라이나 | 615,000유로 |
3 | 보리스 안젤로프 | 불가리아 | 439,200유로 |
4 | 엔리코 코폴라 | 이탈리아 | 337,900유로 |
5 | 마리우스 골린스키 | 폴란드 | 259,900유로 |
6 | 자밀 와킬 | 캐나다 | 199,750유로 |
7 | 미구엘 카프릴레스 | 베네수엘라 | 153,600유로 |
8 | 레온 자이터 | 독일 | 118,150유로 |
결승 테이블 초반, 캐나다 하이롤러 자밀 와킬(Jamil Wakil)과의 충돌로 인해 불편한 기류가 형성됐다. 스몰블라인드에 있던 셰블리아코프는 와킬의 언더더건 레이즈를 인지하지 못하고 레이즈를 시도했고, 이는 규정상 최소 재레이즈로 수정되어 와킬이 올인으로 응수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셰블리아코프는 에이스-킹 수딧으로 콜했고, 와킬의 QJ는 보드에서 역전을 이끌어내지 못한 채 탈락했다. 셰블리아코프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단순한 실수였다”고 밝히며 논란을 진화하려 했다.
결승 테이블엔 전년도 준우승자 보리스 안젤로프를 비롯해 다양한 포커 고수들이 등장했다. 셰블리아코프는 와킬과의 핸드를 시작으로 칩 리드를 잡았고, 안젤로프와는 블러프와 히어로 콜이 오가는 심리전을 벌였다.
Mariusz Golinski, Enrico Coppola, 그리고 Angelov까지 연이어 셰블리아코프의 칩 리드 아래 탈락했고, 결국 Khossein Kokhestani와의 헤즈업이 성사됐다.
양 선수는 70개가 넘는 빅 블라인드를 각자 보유한 채 결승전에 돌입했다.
칩 리드가 수차례 교차됐으며, 셰블리아코프는 때로는 Q-high 블러프, 때로는 풀하우스 밸류벳으로 Kokhestani를 압박했다.
결국 마지막 핸드에서 셰블리아코프는 K-2로 듀스를 맞추며 역전에 성공했고, Kokhestani는 A-6로 플랍을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셰블리아코프는 러시아 사라토프 출신으로 현재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IT 업계에 종사 중이다. 포커는 어디까지나 ‘취미’라고 말하는 그는 2023년 EPT 파리 하이롤러 준우승을 비롯해 다양한 현장 경험을 갖고 있다.
“WSOP나 트리톤도 도전해볼 만하지만, 내 인생에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는 그의 말처럼, 차가운 표정은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이번 몬테카를로 대회를 끝으로 EPT는 8월 18일부터 31일까지 스페인바르셀로나로 이동한다. 이어 몰타, 키프로스, 프라하 등 유럽 전역에서 명승부가 이어질 예정이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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