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뉴스 | 필 헬뮤스, WSOP 파이널 테이블 진출…전설의 18번째 브레이슬릿 도전
2025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에서 또 한 번의 역사가 쓰일 준비가 됐다. 필 헬뮤스(Phil Hellmuth)가 이벤트 #47: $2,500 믹스드 오마하 하이로/스터드 하이로우에서 최종 테이블에 진출, 통산 18번째 브레이슬릿을 향한 막판 질주에 나섰다.
필 헬뮤스, 조용한 출발 후 반등 성공
이번 WSOP 초반 헬뮤스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했다. 앞서 7번의 캐시 인이 있었지만 모두 상금은 참가비의 3배를 넘지 못하는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그는 최근 “더 이상 자책하지 않고 최고의 포커를 하겠다”며 인터뷰에서 각오를 다졌고, 며칠 만에 파이널 테이블에 올라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데이 3를 27위 중 13위 칩 스택으로 시작한 그는 경기 내내 스택을 불리며 순위 상승에 성공했고, 결국 제이슨 데일리(Jason Daly)와의 칩 리더 경쟁을 벌이게 됐다. 토비아스 하우젠도 한때 상위권에 오르며 팽팽한 구도를 형성했다.
한편, 올여름 3번째 브레이슬릿을 노리던 베니 글레이저(Benny Glaser)는 16위로 탈락해 $9,257을 획득했고, 7회 우승 클럽 진입을 노리던 숀 딥(Shaun Deeb)은 12위에 그쳐 $11,269를 받았다.
헬뮤스 vs 데일리…칩 리더 맞대결
존 터너(Jon Turner)가 10위($14,010)로 탈락하면서 파이널 테이블은 9인으로 확정됐다. 현재 헬뮤스와 데일리가 칩 리더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케빈 최(Kevin Choi)가 그 뒤를 쫓고 있다.
모든 파이널 테이블 진출자는 최소 $17,784의 상금을 보장받고 있으며, 최종 우승자는 $244,674와 함께 WSOP 금팔찌를 차지하게 된다. 경기 상황에 따라 우승자는 데이 3 내에 결정될 수도 있고, 일정이 길어질 경우 데이 4(수요일)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기록 경신 눈앞…‘브레이슬릿 18개’의 위엄
헬뮤스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이는 그가 2023년 $10,000 수퍼 터보 바운티에서 거둔 17번째 우승 이후 처음이자 통산 18번째 WSOP 브레이슬릿이 된다. 당시 그는 $803,818이라는 큰 상금도 함께 챙긴 바 있다.
현재 WSOP 브레이슬릿 최다 보유자인 헬뮤스는 2위인 필 아이비(11개)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기회를 잡았으며, 포커 역사에 또 한 번 깊은 흔적을 남길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 : PokerNews
[ⓒ 포커뉴스.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