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뉴스 | 폭력범죄있는 프로 포커플레이어, 이번에는 사기혐의로 기소
최근, 폭력 범죄 경력을 가진 프로 포커 선수 레나드 아담스(Lenard Adams)가 다른 포커 플레이어들을 속인 혐의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아담스는 ‘Lucky’라는 별명으로 포커계에서 알려져 있다. 그의 범죄 이력은 2017년 미국 인디애나에서 강간, 사기, 협박, 유괴,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아담스는 자신이 신경외과 의사라고 주장하며 여성들에게 자선 기부를 위한 선물 구매를 제안한 후, 이를 구실로 약 7만 달러에 달하는 현금과 보석을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혐의는 기각되었지만, 2019년 아담스는 4개의 연속 18개월 형을 선고받고, 3년간 작업 배치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했다. 판사는 또한 그에게 사과 편지를 작성하고 피해자 3명에게 14,127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아담스는 2021년 10월, 허슬러 카지노 라이브(Hustler Casino Live)에 출연하여 필 아이비(Phil Ivey)와 가렛 아델스타인(Garrett Adelstein)과 같은 유명 포커 선수들과 경쟁을 벌였으나, 그의 범죄 이력이 드러난 후 방송에서 금지되었다.
아담스의 범죄가 다시 표면에 떠오른 것은, 2024년 1월 10일 플로리다 할리우드에 위치한 세미놀 하드 록 호텔 카지노(Seminole Hard Rock Hotel and Casino)에서 일어난 사건 때문이다. 한 포커 플레이어인 케빈(실명은 공개하지 않음)은 아담스와의 첫 만남에서 “그가 거액의 플립을 걸면 개인 게임에 출전시켜주겠다고 약속했다”며 자신이 아담스로부터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케빈은 아담스가 하드 록에서 200만 달러의 크레딧을 보유하고 있다는 가짜 돈 주문서를 보여주었고, 이후 그에게 돈을 지급한 후, 게임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케빈은 결국 자신의 포커 자금을 모두 잃은 채 카지노를 떠났고, 아담스는 이후 그의 연락을 끊었다.
케빈은 “그때는 사기라는 걸 쉽게 알았어야 했지만, 포커 방송에서 아담스를 본 적이 있었기에 그가 그런 돈을 가진 사람이라고 믿었던 것 같다”고 말하며, 이 사건이 자신의 포커에 대한 흥미를 완전히 떨어뜨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일이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반복되지 않도록 알리고 싶다”며 자신의 경험을 포커뉴스(PokerNews)와 공유했다.
CBS 시카고는 아담스가 “프로 포커 선수”라고 법정에서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2023년 윈 서머 클래식(Wynn Summer Classic)에서 1,100달러 터보 이벤트에서 4위로 30,534달러의 상금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총 155,055달러의 포커 상금을 획득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2024년 8월에는 세미놀 하드 록 포커 오픈(Seminole Hard Rock Poker Open)에서 두 개의 이벤트에서 각각 16,770달러와 9,610달러의 상금을 차지한 바 있다.
아담스의 스캠 사건은 여러 포커 플레이어들에게 큰 피해를 주었으며, 그들의 경험은 다른 이들에게 경고를 주기 위한 중요한 사례로 남게 되었다. 포커 플레이어들은 사기꾼의 수법을 미리 인지하고 경계해야 하며, 모든 거래와 약속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런 사건들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포커 커뮤니티 내에서의 경각심을 높여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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