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뉴스 | 캐나다의 ‘칠가이’, WSOPC 플레이그라운드 메인 이벤트 우승
캐나다에서 온 ‘칠가이(Chill Guy)’가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 서킷(WSOPC) 플레이그라운드 메인 이벤트에서 무서운 집중력과 여유를 겸비한 모습으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월요일, 총 1,414명이 참가한 대회에서 아딜 모르코스(Adil Morkos)는 마지막까지 살아남으며 자신의 포커 커리어 사상 최대 상금인 30만6천 달러(한화 약 4억2천만 원)와 WSOP 서킷 챔피언 반지를 품에 안았다.
칠가이 포커플레이어 아딜 모르코스
“사람들이 너무 진지하면 재미가 없잖아요. 결국 포커도 인생의 일부인데, 재밌게 해야죠.”
그는 결승 테이블 한복판에서도 친구와 농담을 주고받으며 특유의 여유를 잃지 않았다. 그러나, 그런 여유 뒤에는 압도적인 칩 리드와 공격적인 운영이 있었고, 이는 결국 모든 경쟁자들을 압박하게 만들었다.
그는 경기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지만, 플레이는 냉혹했다. “Day 3부터는 현실감이 없더라고요. 감정을 잘 다스리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실력이 받쳐주면 결과는 따라오니까요.”
WSOPC 플레이그라운드 메인 이벤트 대회 결과
순위 | 포커 플레이어 | 상금 (CAD) |
---|---|---|
1 | 아딜 모르코스 | 306,000달러 |
2 | 아리아 가이 | 201,000달러 |
3 | 호르헤 파체코 | 150,000달러 |
4 | 제임스 필론 | 108,000달러 |
5 | 옴카르 데슈묵 | 80,000달러 |
6 | 다네쉬 루트라 | 61,000달러 |
7 | 루오샤오 시 | 47,500달러 |
8 | 스테판 루 | 38,000달러 |
9 | 윌리엄 블레이스 | 30,000달러 |
10 | 조슈아 실버맨 | 23,500달러 |
“친구도 이겼지만, 괜찮아요… 공짜 돈이라 생각할게요”
모르코스는 이날 칩 2위로 결승 테이블에 올랐으며, 선두는 그의 소꿉친구 **호르헤 파체코(Jorge Pacheco)**였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자 흐름은 급격히 뒤집혔다. 파체코가 주춤한 사이, 모르코스는 칩 리드를 잡고 단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결국 파체코는 **3위(15만 달러 수령)**로 탈락했고, 모르코스는 “그래도 내 절친이 이 정도면 잘 한 거죠. 농담이지만, 그냥 공짜 돈 먹은 거라 생각해요. 하하”라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작년 챔피언이자 또 다른 절친 제임스 필론(James Pillon) 역시 모르코스의 손에 탈락했다. 필론은 4위에 머물렀고, 그의 마지막 칩은 모르코스의 포켓 에이스에 무너졌다. “그게 내 친구라는 게 안타깝지만, 에이스가 들어오면 어쩔 수 없잖아요?”라고 그는 말했다.
물론 실력만으로는 불가능했을 터. 모르코스도 솔직하게 “런이 좋았다”고 밝혔다.
“플립도 안 지고, 올인도 다 이기고… 그냥 오늘은 내가 지는 그림이 안 그려졌어요. 대회라는 게 원래 그래요. ‘선런(sunrun)’ 타면 무조건 우승이죠.”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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