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룡 웡, 코리아 포커컵 메인 이벤트 우승
제주 랜딩카지노에서 개최된 ‘코리아 포커컵 시리즈(Korea Poker Cup Series)’가 지난 4월 6일부터 13일까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시리즈의 하이라이트였던 메인 이벤트는 124만원의 바이인으로 5개의 데이1 스타팅 플라이트를 거쳐 총 1,228명의 참가자를 모았다. 이로 인해 상금 규모는 당초 보장된 55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어 91만 4천 달러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번 메인 이벤트의 최종 승자는 홍콩 출신의 천룡 웡(Chun Lung Wong)이었다. 웡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약 1억 9천만 원 상당를 거머쥐며 커리어 최고 기록을 세웠다. 그는 2024 WSOP 데일리 딥스택에서 400달러 바이인 이벤트를 우승하며 약 17,700달러를 획득한 바 있다.
메인 이벤트의 규모가 커진 덕분에 상위 149명의 플레이어가 상금을 획득했고, 미국의 베테랑 프로 크리스찬 하더(Christian Harder)는 91위에, 셩 예(Sheng Ye)는 53위에 올랐다. WSOP 여성 챔피언 시이나 오카모토(Shiina Okamoto), 토니 린(Tony Lin), 웨이란 푸(Weiran Pu) 등도 상금권에 이름을 올렸다.
코리아 포커컵 메인 이벤트 대회 결과
순위 | 포커 플레이어 | 국적 | 상금 |
---|---|---|---|
1위 | 춘룽웡 | 미국 | 200,740,000원 |
2위 | 웨이위 탕 | 중국 | 160,000,000원 |
3위 | 천유성 | 중국 | 101,000,000원 |
4위 | 야오 자오 | 중국 | 71,500,000원 |
5위 | 진위안 | 중국 | 51,500,000원 |
6위 | 다차오 장 | 중국 | 37,700,000원 |
7위 | 신란첸 | 대만 | 28,300,000원 |
8위 | 이루이 장 | 중국 | 21,400,000원 |
최종 테이블에서는 8명의 플레이어가 자리를 함께했다. 칩리더는 천유성(Chen Yu Sung)이었으며, 웡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었다. 가장 짧은 스택을 지닌 이루이 장(Yirui Zhang)은 에이스-나인으로 올인했지만, 킹-퀸으로 리레이지한 친 위안(Qin Yuan)과 포켓 에이스를 들고 콜한 야오 정(Yao Zheng)에게 밀려 8위로 탈락했다.
이후 위안은 짧은 스택으로 버티며 신란 첸(Sin Lan Chen)을 상대로 두 차례 더블업에 성공, 첸을 탈락시키며 남성 플레이어들 간의 경쟁으로 흐름이 이어졌다.
웡은 컷오프 포지션에서 에이스-퀸으로 오픈 레이즈 후, 스몰 블라인드에서 포켓 식스를 들고 올인한 다치아오 장(Daqiao Jiang)의 승부에 콜을 선택했다. 턴까지 진행된 보드는 장에게 풀하우스를 안겨줬지만, 리버에 퀸이 등장하며 웡에게 더 높은 풀하우스를 선사해 극적인 역전이 일어났다.
이후 웡은 에이스-잭으로 위안의 마지막 10BB를 받아내며 파이널 테이블은 네 명으로 줄었다. 25핸드만에 빠른 탈락이 이어진 반면, 다음 탈락자까지는 무려 104핸드가 소요되며 긴장감이 이어졌다. 야오 자오(Yao Zhao)는 Q-10으로 스틸을 시도했으나, 웡의 K-7에 역전당하며 탈락했다.
결승 헤즈업 직전, 천유성과 웨이위 탕(Weiwi Tang)이 충돌했다. 킹잭으로 오픈한 유성과 9-8 클럽 슈트를 들고 콜한 탕은 플롭에서 K-9-4를 맞이했고, 이후 리버에서 8을 맞히며 탑 페어를 꺾고 승부를 가져갔다.
헤즈업에 돌입한 웡과 탕은 ICM 딜을 체결하며 약 13,500달러를 남기고 블라인드 레벨을 15분으로 단축하기로 합의했다. 결국 171번째 핸드에서 웡이 A-8로 올인, 탕이 KQ 다이아로 콜을 했고, 잭 하이 플롭과 리버까지 이어진 보드는 웡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웨이위 탕은 생애 최고 상금인 112,590달러를 챙겼고, 천룡 웡은 코리아 포커컵 메인 이벤트 우승자이자 141,255달러의 주인공이 되며 시리즈의 정점을 장식했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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