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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뉴스 | 포커계 스캔들, 알리 임시로비치 텍사스 대회서 퇴출

포커계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알리 임시로비치가 텍사스에서 열린 챔피언스 클럽 윈터 포커 오픈 메인 이벤트 참가를 시도했으나, 대회 측의 즉각적인 조치로 퇴출당했다. 대회 주최 측은 그를 클럽 출입 금지 명단에 추가하며, 향후에도 참여를 불허한다고 밝혔다.

정상에서 나락으로, 알리 임시로비치의 몰락

보스니아 출신의 포커 스타 임시로비치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포커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2021년에는 글로벌 포커 어워드에서 세 개의 상을 수상하며, GPI 올해의 선수로 선정될 만큼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2022년, 온라인 포커에서 다중 계정 운영 및 실시간 보조 프로그램(RTA) 사용, 그리고 라이브 대회에서 공모(collusion)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그의 명성은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번 대회가 열린 챔피언스 클럽은 휴스턴을 대표하는 포커룸 중 하나로, 100만 달러의 상금을 보장하는 대규모 대회를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임시로비치는 해당 대회에서 한 판도 뛰지 못한 채 퇴출되었다.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라이브 리포터 커크 브라운은 임시로비치가 별다른 항의 없이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고 전했다.

현재 임시로비치는 미국 내 여러 대회에 간헐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년간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 포함 몇몇 대회에 출전했지만, 헨돈 몹에 기록된 공식 캐시는 단 9회에 불과하다. 반면, 그가 포커계에서 정점을 찍었던 2021년에는 14개의 하이롤러 이벤트에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임시로비치뿐만 아니라, 2022년 유사한 부정 행위 의혹을 받은 제이크 쉰들러 역시 여러 토너먼트 및 카드룸에서 퇴출된 상태다. 그러나 그동안 공식적으로 이들에게 징계를 내린 곳은 많지 않았다. 2022년 9월, 포커GO 투어가 임시로비치와 쉰들러의 참가를 제한한 것이 대표적인 조치였다.

그러나 이번 챔피언스 클럽의 결정은 포커 커뮤니티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클럽 공동 소유주이자 포커계의 전설인 필 헬무스는 클럽이 공정한 게임 환경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포커룸이 불법 운영되는 경우가 많은 휴스턴에서 특히 신뢰가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챔피언스 클럽의 아이작 트럼보 회장은 “우리 클럽의 최우선 가치는 회원들의 보호”라며, “포커가 계속해서 발전하려면 커뮤니티가 운영진을 신뢰하고, 게임의 공정성이 최우선으로 보장된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임시로비치의 참가비 1,500달러는 전액 환불되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포커계 전반에 걸쳐 더 강력한 규제와 윤리적 기준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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