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뉴스 | 베니 글레이저, WSOP 3주 연속 우승
2025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에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사나이가 있다. 바로 영국 출신의 베니 글레이저(Benny Glaser). 그는 단 3주 동안 무려 세 개의 금팔찌를 획득하며, WSOP 역사의 한 페이지를 다시 썼다.
$1,500 딜러스 초이스, $1,500 믹스드 PLO8에 이어, 세 번째 우승은 $2,500 믹스드 트리플 드로우 로우볼(2-7, A-5, 배두기)에서 나왔다. 총 463명의 필드를 뚫고 스카일러 토론턴을 꺾은 글레이저는 상금 20만8,552달러와 함께 통산 여덟 번째 브레이슬릿을 추가했다. 이로써 그는 WSOP 역사상 한 해 3개의 브레이슬릿을 획득한 단 8명의 선수 중 한 명이 되었다.
2025 WSOP $2,500 Mixed Triple Draw Lowball 대회 결과
순위 | 포커 플레이어 | 국적 | 상금 |
---|---|---|---|
1 | 베니 글레이저 | 영국 | 208,552달러 |
2 | 슈일러 손튼 | 미국 | 135,506달러 |
3 | 조지 알렉산더 | 미국 | 90,139달러 |
4 | 마크 클레칸 | 캐나다 | 61,409달러 |
5 | 마이클 발란 | 미국 | 42,872달러 |
6 | 데이비드 “베이크스” 베이커 | 미국 | 30,690달러 |
7 | 크리스 클로드니키 | 미국 | 22,542달러 |
이번 결승 테이블은 드라마 그 자체였다. 15명이 남은 최종일에는 초반 탈락자가 속출했고, 배우 제임스 우즈는 게임 종류를 혼동하는 실수로 파이널 테이블 진입에 실패했다. 글레이저는 결승전에서 칩 2위로 진입했으나, 상위 7명의 칩 차이가 미세해 경기 초반은 팽팽하게 전개됐다.
A-5 게임에서 조지 알렉산더를 상대로 큰 팟을 가져간 글레이저는 곧이어 배두기에서 5아우터를 맞히며 그를 탈락시켰고, 결승전에서 토론턴과 맞붙었다. 초반 2:1 칩 열세에도 불구하고, 8-7 로우로 블러프를 간파한 뒤 분위기를 완전히 전환시켰다. 이후엔 쇼다운 없이 여러 팟을 연달아 가져가며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마지막 핸드에서는 글레이저가 만든 완벽한 #3 로우가 승부를 갈랐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WSOP 올해의 선수도 정조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글레이저는 “솔직히 말도 안 되는 성적”이라며, “시리즈에서만 세 번이라니, 아직 대회가 끝난 것도 아닌데 실감이 나질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1,239명이 출전한 두 번째 우승도 그랬지만, 모두 규모가 큰 대회였기 때문에 더 값지다”며 의미를 더했다.
현재 그는 WSOP 올해의 선수(POY)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제는 헬무스의 최다 브레이슬릿 기록(17개)을 언급하는 사람들이 생겼다”고 전했다. “내 목표는 매년 여름마다 최선을 다해 출전하는 것이다. 헬무스도 계속 출전하니 쉽지 않겠지만, 재밌는 경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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