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뉴스 |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 발생… WSOP 인근 이중 살인 생중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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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앞에서 벌어진 비극… 용의자는 유튜버 ‘신시티 매니’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중심부에서 현지 시간 6월 9일 밤,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 개최지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두 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사건 현장은 벨라지오 분수대 바로 앞, 스트립의 핵심 관광지 중 한 곳으로 알려졌으며, 용의자는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통해 해당 장면을 중계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총기 난사, 생중계… ‘신시티 매니’로 활동하던 유튜버 체포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유튜브에서 ‘Sin City Manny(신시티 매니)’라는 이름으로 활동해온 **마누엘 루이즈(Manuel Ruiz)**로, 영상 속에서 흰 모자와 안경을 쓴 남성이 총기를 들고 화면 밖으로 돌진하는 장면이 실시간으로 송출됐다. 이후 SNS에 공유된 영상에서는 현장을 급히 빠져나가는 행인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라스베이거스 메트로 경찰국(LVMPD)은 다음 날 오전 공식 성명을 통해 루이즈가 헨더슨 경찰서에 자진 출두했으며, 살인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발표했다. 그에게는 치명적인 무기를 이용한 이중 살인 혐의 두 건이 적용될 예정이다.
장기간 갈등이 원인… 피해자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아
경찰은 피해자에 대한 신원은 아직 밝히지 않았으나, 이번 총격은 루이즈와 또 다른 유튜버 ‘피니 더 레전드(Finny Da Legend)’ 간의 1년 가까운 온라인 갈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피니 더 레전드는 유튜브에서 약 3,7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 이후 루이즈의 유튜브 채널은 즉시 삭제되었으며, 해당 사건이 범행 동기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WSOP는 예정대로 진행… SNS 통해 경고 확산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한 직후, 경찰은 벨라지오 앞 스트립 일대의 보행자 및 차량 출입을 일시 차단하고 주변 카지노의 접근을 제한했으나, WSOP가 열리는 파리스 및 홀슈 카지노는 정상 운영되었다.
심지어 벨라지오 내부에서 같은 날 개막한 Cardplayer Lifestyle 믹스드 게임 페스티벌 XI 역시 일정 변경 없이 진행되었다.
다만, 사건 이후 여러 포커 플레이어들이 SNS를 통해 “WSOP 참석자들은 스트립 지역을 피하고 안전에 유의하라”는 경고 메시지를 전하며, 대회 참석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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