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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뉴스 | 댄 빌제리안 부친, 사기 혐의로 기소

댄 빌제리안 부친 오랜 법적공방과 새로운 채무이행 회피 혐의

논란의 중심에 있는 포커플레이어 댄 빌제리안(Dan Bilzerian)의 부친인 폴 빌제리안이 사기 혐의로 기소되었다. 그는 아들의 대마초 사업을 통해 수십 년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지급해야 할 금액을 숨겼다는 연방 수사관들의 주장이 제기되었다. 현재 74세인 폴 빌제리안은 1989년, 9건의 증권 관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4년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SEC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고, 1993년, 법원은 SEC의 손을 들어주며 Bilzerian에게 3천3백10만 달러와 이자를 포함해 약 6천2백만 달러를 환수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그는 이를 지급하지 않았고, 여전히 자신이 빈털터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월이 흐르며 이자는 계속 쌓여, 현재 연방 당국이 그에게 청구하는 금액은 1억 8천만 달러에 이르렀다. 그러나 연방 요원들은 최근 그가 실제로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파산을 주장하며 실패한 이그나이트 (Ignite) 사업을 통해 채무를 피하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미국 연방 검찰에 따르면, 이번 기소는 SEC 판결을 회피하고 투자자들을 속이며 IRS를 기만하는 오랜 범죄 행태를 근거로 하고 있다. Martin Estrada 미국 검사는 “투자자 보호와 국가 경제 안보를 위해 모든 법적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 빌제리안은 수십 년간 SEC와의 법적 공방을 벌여왔으며, 그가 미국을 떠나 세인트키츠 네비스에 거주하며 채무를 피하고 있었다는 의혹이 이번 기소를 통해 다시 부각되었다. SEC는 빌제리안이 자신이 빈털터리라는 주장을 꾸준히 반박해왔으며, 그가 은행 계좌를 피하며 거액의 자금을 Ignite에 흘려보냈다고 주장했다.

이 기소장에는 댄 빌제리안 (Dan Bilzerian)의 이름은 명시되지 않았으나, ‘D.B.’라는 이니셜로 Ignite의 CEO로 언급되었다. 기소장에 따르면, 폴 빌제리안은 실제로 캐나다에 기반을 둔 Ignite 브랜드를 뒤에서 조종하고 있었으며, Rohleder 회계사의 도움을 받아 지난 6년 동안 이 회사를 통해 수백만 달러를 세탁해왔다. 하지만 댄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어떤 혐의도 받지 않았다. 그는 최근 자신의 라스베이거스 저택을 2천5백만 달러에 내놓았으며, 3천만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댄 빌제리안 포커 수익 논란

한편 댄 빌제리안은 포커로 수백만 달러를 벌었다고 주장해왔지만, 많은 포커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그가 아버지로부터 상속받은 돈을 활용했을 것이라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그가 실제로 포커에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였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프로 포커플레이어인 Chance Kornuth는 2013년 빌제리안과 함께 경기를 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그의 실력에 감명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특히 억만장자 Alec Gores와의 1대1 포커 경기에서 큰 돈을 벌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2022년 6월 GG포커를 떠나면서 포커 플레이어들을 ‘바보’라 부르며 강하게 비판했으며, 최근에는 반유대주의적 발언으로 더욱 논란을 일으켰다.

출처 : Pok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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